사과 섬유 미인 닭
이다사과, 섬유, 미인 등 대구를 상징하는 별칭이 많지만 앞으로는 닭의 메카 대구를 떠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 = 닭 이 생소하시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구는 양념통닭과 간장치킨의 발상지이면서 치맥을 축제로 승화시킨 치맥페스티벌의 중심지입니다.
거기에다가 서민들의 애환과 함께 성장해온 전국유일의 닭똥집골목인 대구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이 50년이 되었습니다.
1972년부터 이어져 온 ‘대구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은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의 장소~
젊은이들에게는 가성비가 좋고 맛있는 음식이 즐비한 젊음의 거리~
타지역분들에게는 닭똥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경험시켜드리는 곳으로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할 대구를 대표하는 먹거리 골목입니다.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에 오셔서 특별한 오감을 즐겨보세요.
1907년 제작된 ‘대구시가전도’를 보면 당시 조선시대 3대 장터 중 하나였던 서문시장에 계전곡( 닭가게 골목 )이 있었는데 그 규모가 시장 전체의 30%를 차지할 만큼 컸다고 합니다.
1970년대 부터는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유명 양계장과 대형 도계공장이 수두룩하게 생겨나 이때부터 자연스럽게 대구는 닭요리가 발달하게 됩니다.
1972년 삼아통닭은 넉넉잖은 형편의 인력시장 노동자들에게 장사를 하다가 남은 닭똥집을 튀겨 막걸리 안주로 내어 주었는데 반응이 날로 좋아져서 정식 메뉴가 되었다.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던 음식이 닭똥집 골목 역사의 첫 출발이었다.
70년대 후라이드 똥집, 80년대 양념똥집 개발
삼아통닭 닭똥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변의 음식점들이 모두 닭똥집을 파는 가게로 변하게 되었고 닭똥집 골목이 형성 되었다. 이를 원조골목이라고 부른다.
90년대 들어오면서 당시 근처에 마땅히 갈 곳이 없던 대학생들은 재래시장의 정감있는 선술집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 푸짐한 인심을 즐기며 이곳을 찾아 청춘의 추억을 쌓았고 이곳은 대학생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골목의 인기가 높아지자 주변 골목도 닭똥집 가게들로 채워지게 되는데 이를 2세대 골목이라고 한다.
간장똥집, 마늘 똥집 개발
2000년대 들어오면서 젊고 새로운 감각의 닭똥집 전문점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3세대 골목이 형성되는데 동성로만 찾았던 젊은이들의 모임장소로 유명해 지게 되었다.
퓨전 똥집요리 개발
젊은층이 많이 찾으면서 그들의 입맛에 맞는 퓨전 똥집요리가 많이 생겼다.
오징어똥집, 새우똥집, 문어똥집 등 다양한 요리가 생겨 나기 시작 했으며 체인사업으로 까지 발전하였다..